'길복순' 변성현 감독 인터뷰
![변성현 감독 "'길복순'에 150억 준 넷플릭스, 부딪힘 없어 좋았다" [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304/BF.33099104.1.jpg)
변성현 감독은 6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인터뷰에 나섰다.
변 감독은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는데 '길복순' 예산이 220억이냐고 묻더라"며 "그 얘기 듣고 울컥했다. 저한테 그런 제작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길복순'의 예산이 150억이라고 밝힌 변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에 대해 묻자 "이번 '길복순'으로 150억 제작비 처음 해봤다"며 "넷플릭스가 듣고 있으면 좋겠는데, 사실 더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또 "사실 '길복순'은 한국 영화에서 150억 예산으로 다루는 이야기가 큰 작품이 아니다"며 "딸이 엄마에게 문 열어주는 이야기에 대해서 제작비를 많이 투자한 것과 가이드 라인을 주지 않았단 점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변성현 감독 "'길복순'에 150억 준 넷플릭스, 부딪힘 없어 좋았다" [인터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304/BF.33099107.1.jpg)
이어 "제가 '나의 PS 파트너'에서는 가이드를 좀 들었는데, 그 때 후회한 게 있어서 '불한당'부터는 말을 들은 적 없다"며 감독으로서 소신을 지켰다고 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청부살인 회사를 엔터테인먼트로 설정, 의뢰받은 살인은 '작품', 살인 설계를 '시나리오'라고 표현하는 등 배우에 빗대 킬러의 세계를 그려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길복순'은 공개 3일만에 1,96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베트남 등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캐나다, 독일, 스페인, 브라질, 그리고 뉴질랜드 등 총 8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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