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1박2일' vs '런닝맨'과 동시간대 경쟁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1박2일' vs '런닝맨'과 동시간대 경쟁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KBS 최고 인기 예능 '1박 2일'에 위기가 찾아왔다. 시간대를 옮긴 '런닝맨'과 새해부터 정면 대결을 펼친 가운데 2049 시청률 1위를 빼앗기고 만 것. 전국 시청률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4개월 여 만에 10%대 시청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를 '런닝맨'의 편성 변경 때문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답은 'NO'이다.

반면, '1박 2일'은 지난주에 이어 산타와 루돌프로 변신한 여섯 남자가 산타 마을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는 여행기가 그려졌다. 그러나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10.0%를 기록했다.

여기에 연정훈부터 나인우, 유선호까지 예능 경험치가 없는 배우들을 내세움으로써 웃음 담당은 문세윤과 김종민의 몫으로 돌아갔다. 예능 초짜들의 신선한 웃음을 기대했겠지만, 이는 잠깐일 뿐. 결국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건 오랜 방송 베테랑들이었다.

비호감이 된 딘딘과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유선호, 엉뚱함이라는 일관된 캐릭터에 갇힌 나인우, 분투하는 문세윤, 김종민까지 '1박 2일'이 새로 짠 판은 조화롭지도, 재미있지도 않게 됐다. 그리고 이는 시청률 하락세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런닝맨'과의 동시간대 경쟁이지만, 사실상 이는 '1박 2일' 스스로 해결해나가야 하는 숙제다. 지금까지 이렇다 할 라이벌 없이 10% 시청률에 안주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의 뒤를 재빠르게 쫓아오는 '런닝맨'을 따돌릴 새로운 수가 필요할 때다. 두 자리대 시청률이 깨지는 건 한순간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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