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후크의 다른 계산법, 50억 받은 이승기의 선택은 기부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212/BF.31982083.1.jpg)
이승기는 지난 18년간 후크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회사를 상대로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후크의 권진영 대표는 잘못을 인정하며 "개인 재산으로 처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양측은 정산해야 할 금액을 두고 합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서로가 주장하는 금액에 큰 차이가 있어 합의에 실패했다. 후크는 관련자료를 이승기에게 전달했으나 사측이 계산한 금액과 이승기 측이 요구한 금액이 달랐다.
![이승기와 후크의 다른 계산법, 50억 받은 이승기의 선택은 기부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212/BF.31982099.1.jpg)
하지만 이승기의 입장은 달랐다. 이승기에게 입금된 약 50억은 후크가 멋대로 계산해 입금한 돈. 이승기는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승기가 예능에서 노래를 부른 뒤 그의 가수 복귀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고, 그는 2020년 정규 7집을 냈다. 2015년 정규 6집을 발표한 뒤 무려 5년 만에 내는 신곡이었다.
18년을 '마이너스 가수'라 가스라이팅 당하며 가수로서 자존감과 자신감도 꺾였던 이승기. 사실을 파악한 그에게 남은 감정은 배신감과 실망감, 원망과 자책이었다. 이승기는 받지 못한 돈 때문에 소송을 건 것이 아니라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된다는 '사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후크가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른다. 다만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 지리한 싸움이 될 것이며, 이를 지켜보는 대중분들께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50억 역시 자신의 10~30대의 땀이 들어있는 크고 소중한 돈이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쓰인다면 행복과 가치는 단순히 50억 이상이라는 마음도 전했다.

후크와 이승기의 다른 계산법. 이 '50억'을 두고 후크는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이승기는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이승기의 기부 결정으로 여론은 그의 편에 서게 됐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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