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얼업' 주인공 한지현
밝고 명랑한 캐릭터 "싱크로율 99.9%"
"키스신, 설렘보단 '추위' 떠올라"
응원단 안무 연습 "'펜트하우스' 후 찌웠던 5kg 도로 빠졌다"
"마지막회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눈물" 울컥
밝고 명랑한 캐릭터 "싱크로율 99.9%"
"키스신, 설렘보단 '추위' 떠올라"
응원단 안무 연습 "'펜트하우스' 후 찌웠던 5kg 도로 빠졌다"
"마지막회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눈물" 울컥

연신 웃던 한지현은 갑작스럽게 눈물을 터트렸다. 한지현은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치얼업'은 50년 전통이라는 찬란한 역사가 무색하게 망해가는 연희대학교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지현은 연희대학교 응원단 테이아의 신입 단원 도해이 역을 맡았다. 도해이는 가난하지만 밝고 명랑한 신입생이다.
한지현은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울었다.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줄 알았는데 아련하더라"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 드라마가 자신에게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인생에 있어서 뜻깊었고, 연기적으로도 성장했다. 좋은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재밌었고, 보람찬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행복한 연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즐거웠다"고 전했다.

대학 시절엔 어떤 학생이었는지 묻자 "해이보다 밝고 텐션이 높았다. 가다가 흥을 주채하지 못해서 넘어진 적도 있었다. 해이를 연기하면서 그때 추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동기, 선후배들이 '똑같다', '20살 때 보는 것 같다'며 많이 연락 왔다"고 전했다.

한지현은 "키스신을 찍을 때, 설렌다기보다 정말 추웠다. 정우와 키스신은 비를 맞아서 추웠다. 선호와 바닷가 키스신은 그걸 찍을 때가 가을로 넘어갈 때여서 추웠다. 실제로 찍은 사진을 보면 꼬질꼬질하다"며 웃었다.
한지현은 "정우와 키스신은 키스하는 건 생략하고 리허설만 3시간 했다. 어떻게 하면 로맨틱한 분위기가 만들어질지를 감독님과 많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와 키스신을 찍을 때 운명적 타이밍으로 무지개가 떴다. 드라마에서 무지개는 실제 무지개였다. 타이밍이 절묘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설렘을 느끼기엔 너무 추웠다"며 또 다시 웃었다.
두 캐릭터 중 실제 이상형은 어느 쪽이냐는 물음에 한지현은 "처음 대본 볼 땐 정우 쪽이었다. 연기하면서는 선호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이어 "음악감독님도 '선호가 음악을 다 가져간다'고 얘기했다. 로맨스에서 중요한 장면에는 선호가 나온다더라. 시청자들이 선호를 더 좋아하게 하는데도 한몫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지현은 "살도 빠졌다. 1화 보면 토실토실한데 후반부 가면 쭉쭉 빠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얼업' 전에 '펜트하우스' 끝나고 너무 마르면 건강미라는 게 없어질까봐 살을 4~5kg 찌웠다. '치얼업' 하면서 다시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는 살이 안 찌는 타입이어서 많이 먹고 운동하면서 체중을 늘렸다. 그런데 '치얼업' 촬영하니까 운동량이 늘더라. 해이가 안 나오는 장면이 없어서 아침부터 끝까지 촬영하다보니 살이 쪽쪽 빠졌다"고 전했다.
응원단원 역할로 촬영하며 "춤엔 소질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가 생각보다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더라. 무대 올라갔을 때 재밌었다. '내가 아이돌이 된다면?' 그런 기분을 느껴봤다. 새로웠다"고 말했다.

극 중 도해이와 남자주인공 박정우의 로맨스가 무르익으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여야할 때, '치얼업'은 야구, 월드컵 중계를 비롯해 여러 이유로 연속 결방했다. 이에 대해 한지현은 "결방은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니까. 결방이 있는데도 계속 봐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연결해서 보려고 앞 회차를 보고 드라마를 봤다"며 "결방이 아쉽지는 않았다. 물론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이라면서 긍정적 면모를 드러냈다.
올해는 어떤 한 해였냐는 물음에 한지현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서 행복하고, 함께 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시청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발전을 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어떤 재미난 연기를 하게 될지 기대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할 것이고, 더 배우려한다. 많이 욕심난다. 연기가 재밌다"며 열의를 드러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