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텐아시아 사옥에서 tvN '슈룹' 문상민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슈룹'은 내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린 채,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다. 문상민은 극 중 중전 화령(김혜수)의 둘째 아들 성남대군 역을 맡았다.
낮게 깔리는 중저음의 목소리, 뚜렷하지만 깊이 있는 이목구비, 무뚝뚝하면서도 때로는 다정한 모습으로 여성 팬들을 순식간에 사로잡은 문상민이었다.
광고 업계에서 수많은 러브콜도 받고 있는 문상민은 "회사에서 어떤 광고가 들어왔는지 처음에 안 알려주셔서 기사 보고 알았다. 20여개가 들어왔다더라. 회사서 광고 들어온 카테고리를 듣고 인기를 실감했다"라며 "기자분들도 기사를 많이 써주시더라. 이렇게 인터뷰하는 것도 감사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문상민은 "김혜수(화령 역) 선배와 붙는 장면이 많아서 설레고 기대됐다. 촬영 들어가기 전 대기실에서 얘기도 많이 하고 김혜수 선배가 내 긴장을 풀어주려고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인을 최근에 만들었는데 이 사인이 괜찮은지 모르겠더라. 우선 김혜수 선배님이라고 적어보고 첫 사인을 선배 대기실 책상에 올려놓고 도망쳤다. 그걸 보시더니 엄청나게 웃으시더라. 연예인 사인은 처음 받아본다고 하셨다. 특히 부탁한 게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처음 받았다며 내 사인을 교정해주셨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언젠가 다른 작품에서 또 김혜수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문상민. 그는 "시간이 지나서 선배님을 다시 만나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나중에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김혜수 선배가 형사로, 내가 쫓기는 범인으로 나오고 싶다. 아니면 선배가 판사로 내가 비행 청소년이나 가출청소년으로 출연하고 싶다. '시그널'을 재밌게 봤다"라고 말하기도.
세자빈 청하 역의 오예주 배우와의 합방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상민은 "생각하신 것보다 더 어색했다"라며 "나름 오빠로서 분위기를 풀려고 노력했다. 장난도 많이 쳤다"라며 "오히려 서툴고 풋풋한 느낌이 나왔다. 이런 케미를 더 사랑해주신 것 같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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