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대윤 감독, 배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김준이 참석했다.
이날 마대윤 감독은 "톱스타 세 분과 함께 '스위치'를 연출하게 돼 기뻤다. 세 분의 캐스팅을 위해 시나리오를 고쳤다. 안 어울릴 거 같은데 어울리는 케미가 좋았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영화를 촬영한 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 현장에서 즐거웠다. (배우들을) 오랜만에 봤는데 반갑다. 드디어 우리 영화가 개봉 준비하고 있어서 신난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각종 CF와 시상식을 접수한 당대 최고의 톱스타이자 하루아침에 10년 전 헤어졌던 연인 수현과 결혼해 쌍둥이 남매의 아빠로 살게 된 박강을 연기한다.
영화 '원더풀 라디오'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민정. 그는 박강이 10년 전 헤어진 첫사랑이자 주목받는 아티스트이자 오직 사랑만을 위해 미국 유학을 과감히 포기하고 박강과 결혼한 수현을 연기한다.
권상우와 이민정은 부부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촬영 전 실제 가족끼리 만난 사이라고. 이민정은 "성격이 좋고 재밌어서 웃다가 시간이 다 갔다.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하기 전에 실제 가족과 만난 적이 있었다. 아이들과 잘 놀아주시고 좋은 아빠의 모습이더라"고 했다.
또한 권상우는 "이민정 씨와 극 중 격렬한 키스신이 있다. 사실 불편하지 않나. '어떻게 해야 하지?'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액션' 하자마자 이민정 씨가 한 방에 그냥 했다. 그런 게 서로 편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민정은 "수현이 약간 눈빛이 돌변해서 잡아먹는 그런 장면이었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준이는 노는 건지 연기하는 건지 구별이 안 되는데 저 역할에 제격이더라. 현장에서 또 다른 즐거움이자 행복이었다.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는 시너지가 있다. 아역 배우 덕분에 우리 영화는 (매력이) 극대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치'는 내년 1월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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