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서혜진 PD '불타는 트롯맨', 노이즈마케팅 홍보 급급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서혜진 PD '불타는 트롯맨', 노이즈마케팅 홍보 급급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TV조선과의 정면 대결이 불안했던 걸까. 부부 맞불 작전에 논문 표절로 방송가에서 퇴출당했던 홍진영의 예능 복귀까지, 방송 전부터 잡음 만들기에 급급한 MBN '불타는 트롯맨'. '미스터트롯2'를 꺾기 위해 계속해서 '초강수'를 두고 있는 서혜진 사단의 선택은 자신감일까 무리수일까.
오는 12월 첫 방송을 앞둔 '불타는 트롯맨'은 트롯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루는 초대형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부터 '미스터트롯'까지 대한민국에 트롯 오디션 열풍을 일으킨 서혜진 PD가 TV조선을 퇴사한 후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가 MBN과 손잡고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미스터트롯2'와 비슷한 시기에 방송 예정이라 연말 양보 없는 트로트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승부사' 서혜진 PD는 '미스터트롯2'을 대항하기 위한 카드로 '화제 몰이'에 나섰다. 가장 먼저 꺼낸 건 '최초 오픈 상금제'. 참가자 역량에 따라 상금 액수가 커지는 구조로, '미스터트롯2'가 파격적으로 내세운 상금 5억 원을 넘어설지가 관전 포인트. 서혜진 PD의 초강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도경완은 "아침이면 트로트 대모 옆에서 눈을 뜨고, 밤이면 트로트 대모와 함께 잠이 든다. 트로트 DNA로 치자면 나를 따라올 자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윤정의 반응에 대해서도 "술을 먹고 있었는데, 원샷을 하더라구요"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던 걸까. '불타는 트롯맨' 측은 논문 표절로 뭇매를 맞은 홍진영을 대표단에 합류시키는 결정까지 강행했다. 지난 7일 "홍진영이 트롯 대표단으로 방송에 복귀한다"고 알린 것.

이후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 재개를 선언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 신뢰도를 잃은 홍진영에게 가수를 평가하는 평가단으로 섭외하는 것에 반발심이 드는 이유다. 여기에 "현역 선배만이 해줄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조언과 '흥'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제작진의 섭외 이유 역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대중들이 홍진영에게 보고 싶은 모습이 정말 '흥'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불타는 트롯맨'. 사전 화제성 올리기에는 성공했으나 뚜껑을 열었을 때 속 빈 강정이라면 이는 프로그램에 더욱 독으로 작용할 터. '불타는 트롯맨'에게 필요한 건 떠들썩한 홍보보다도 단단한 내실과 뛰어난 신인 확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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