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선수 몸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볼륨감 있는 예쁜 근육보다는 선수 같은 몸을 만들고 싶었죠. 운동 방식도 바꾸고 식단도 조절하면서 몸을 디자인했어요"
문유강은 극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영 금메달리스트 이무결 역을 맡았다. 그는 20대 수영선수 역할을 해내기 위해 몸부터 스타일링, 목소리 톤까지 신경 써서 준비했다고.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무결이와는 거리가 있다고 하시더라. 나이가 들어 보이고 세 보인다고 하셔서 무결이한테 맞게끔 다시 준비했다. 작가님도 무결이가 아이처럼 보였으면 하시더라. 어린 시절 상처도 있는 무결이기에 길고양이 느낌으로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나이 27세지만 다소 성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는 어려 보이기 위해서도 노력했다고. 문유강은 "젊어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말 그대로 '노력형' 젊음'"이라며 "감독님께서 성숙한 이미지에 대해 우려하시더라. 체중도 조절하고 스타일링에도 신경 썼다"고 전했다.
이어 여사친이 많은 무결에 대해서는 "난 여사친이 없다. 남사친들은 많다. 친구들한테는 다정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무결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질색하며 "무결이처럼 재회하고 싶지는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한때 '대학로 아이돌'에서 이젠 정극까지 당당히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은 그를 보며 주변의 반응은 어땠을까. "가족들은 좋아하신다. 전작이 사극이었기에 이번엔 수염이랑 상투 없이 나오니 좋아하시더라. 내가 할 수 있는 효도 중의 하나인 것 같다"라며 "친구들은 내가 어린 나이의 캐릭터를 연기하니 불편해하더라"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또 하정우의 5촌 조카로 알려져 있는 문유강은 "삼촌이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을 때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져야하는지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라며 "이정표 같은 느낌이다. 가족이라는 걸 떠나 실제로 그런 배우이시기도 하다. 가슴깊이 새겨들었다"고 말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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