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가 '멱살' 잡고 끌고가는 '고속도로 가족'[TEN리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10/BF.31646467.1.jpg)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텐트를 집, 밤하늘의 달을 조명 삼아 사는 기우(정일우 분)와 가족들이 이미 한 번 마주친 적 있었던 영선(라미란 분)을 다른 휴게소에서 다시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2007년 '내 사랑' 주연 이후 2018년 '1급 기밀'에 특별출연했던 정일우에게 '고속도로 가족'은 10여 년 만의 스크린 주연작이기도 하다. 오랜만의 컴백에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인사하고 싶었다는 정일우. 더불어 30대 중반의 남자배우로서 변화를 줘야 하는 시기라고도 생각했다고. 이번 노숙자 연기를 위해 정신과 의사를 찾아 상담까지 받았다는 후문이다.
![정일우가 '멱살' 잡고 끌고가는 '고속도로 가족'[TEN리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10/BF.31646468.1.jpg)
![정일우가 '멱살' 잡고 끌고가는 '고속도로 가족'[TEN리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10/BF.31646476.1.jpg)
![정일우가 '멱살' 잡고 끌고가는 '고속도로 가족'[TEN리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10/BF.31646474.1.jpg)
다만 문제는 극본이 배우들의 연기력을 따라오지 못했다.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는 휴먼 드라마 장르의 영화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스릴러에 가까웠다.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아빠인 줄로만 알았던 정일우의 또 다른 자아로 인해 장르조차 이해할 수 없었던 것. 거리를 배회하는 가족이 누군가의 용기와 도움으로 다시 일어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기보다는 그저 정일우의 집착과 미련함만이 남았다.
또 하나, 웃음 포인트가 거의 없다. 누군가 한두 번 피식거렸다. 마지못해 웃은 것이다. 따뜻하면서도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킬링 포인트가 없는 것도 아쉬운 점 중의 하나.
![정일우가 '멱살' 잡고 끌고가는 '고속도로 가족'[TEN리뷰]](https://img.tenasia.co.kr/photo/202210/BF.31646481.1.jpg)
정일우의 팬들이라면 한 번쯤 보러 갈 법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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