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1 뚫고 '신사와 아가씨' 주연 거머쥔 이세희
'진검승부'로 첫 미니시리즈 주연, 검사로 변신
주말극 못 벗어난 연기력 도마 위
'진검승부'로 첫 미니시리즈 주연, 검사로 변신
주말극 못 벗어난 연기력 도마 위

지난 5일 처음 방송된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 안에 사는 악의 무리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에서 사회적 이슈를 통찰력 있게 연출한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무엇보다 이세희는 전작 '신사와 아가씨'에는 최고 시청률 38.2%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제작발표회에서 "검사라는 직업에서 오는 무게감만큼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잘 연기하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코믹스러운 모습도 있는데 그 부분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첫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작품에 참여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성호 감독 역시 '신사와 아가씨'를 보고 이세희를 캐스팅했다. 그는 "사실 이세희를 잘 몰랐는데, '신사와 아가씨'에서 굉장히 뜬 배우가 있다고 해서 찾아봤다"며 "예능에 나온 모습까지 다 찾아봤는데,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동그랗게 뜬 눈, 과장된 말투 등 주말드라마나 일일드라마에서는 용인됐던 연기가 미니시리즈에서도 이어진 것. 후배 검사인 도경수를 향해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뽐내야 할 상황임에도 부자연스러운 말투와 행동이 극의 몰입도를 깼다. 형사부 검사들이 다 같이 자리에서 건배사를 외치는 모습이나 도경수의 반항아적인 모습에 대신 사과하는 모습 역시 어색하긴 마찬가지.

'진검승부'서 제대로 날아다니는 도경수에 비해 적은 분량임에도 제대로 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이세희가 어색함을 벗고 제대로 된 변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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