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2' 주상숙 역 라미란 인터뷰

라미란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직한 후보2'는 진실의 주둥이 주상숙(라미란 분)이 정계 복귀를 꿈꾸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2020년 개봉한 '정직한 후보'의 후속작.
극 중 라미란은 주상숙 역을 맡았다. 주상숙은 '진실의 주둥이' 사건 이후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인물이다.
앞서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2'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보통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있고,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호의적인 반응이) 위로 같았다. 막상 제 입으로 그 이야기를 꺼내고, 그런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올라오더라.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데 '웃음으로 승화해야 하나', '재밌게 넘길까?'라고 했는데 창피하게도 그게 안 되더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제가 버려야 할 것들은 쌓여있는 지방"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저도 (연기를) 하다 보면 쌓인 매너리즘이 분명히 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라미란 표'가 무엇이 될지, 늘 같은 모습이 될지는 알 수 없는 거다. 어느 순간 그런 시기가 올 거라고 본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 사람이 하는 게 읽히고 지겨워지고 그런 순간이 그런 올 거다. 이미 와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 읽고 계실 수도 있다. '저 사람은 이렇게 하겠지?'라고 할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랬을 때 제가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겸허히 받아드려야 할지는 맞춰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직한 후보2'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