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선우은숙이 손님으로 출연했다.
선우은숙은 "이영하 씨랑 헤어지고 나니까 모 회장이 내 스폰서라고 하더라. 난 그 사람 얼굴을 본 적도 없다. 어떻게 생겼는 지도 모른다. 네임텍을 보고 내 이름이 적혀있으니 '얘가 회장하고 애인이라잖아'라고 했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을 "거리를 막 가다가 코너를 돌아서 쏙 가는데 맞은편에서 어떤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걸어왔다. '피하세요' 하다 내가 모자를 피하려고 돌았는데 넘어져서 화단에 박혔다"고 했다.
그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 아이 엄마가 내가 넘어진 걸 보고 올 거 아냐. 근데 난 다친 몸보다 얼굴을 알아볼까봐 무서웠다. 그냥 가라고 하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움직일 수가 없었다. 넘어진 그대로 45분을 있었다. 다음날 병원을 가니 갈비뼈 5대가 나갔다더라"라고 말해 언니들을 놀라게 했다.
선우은숙은 "그때가 45살 가장 갈등이 심했을 때다. 47살에 별거를 했다. 1년 반 있다가 49살에 도장을 찍었고 그해에 엄마가 돌아가셨고 그 해에 골프장 루머가 계속 나왔었다. 아홉수에 당한 거다. 나는 내가 은퇴할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영하가 재결합을 직접적으로 물어본 적이 있다고. 선우은숙은 "나도 고려해볼 게 이러고 말았다. 재혼, 재결합 많이 이야기 하는데 사랑 좋아하는 감정은 아니다. 이영하 씨가 먼저 가면 장례도 치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혜은이가 "외로워보인다"고 하자, 선우은숙은 눈물을 흘리면서 "자녀들이 보기엔 나는 힘있고 건강한 사람인데 애들한테 외롭다고 할 수 없지 않나. 산도 외로움을 잊기 위해서 간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너무 열심히 예쁘게 잘 살았다"고 위로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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