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자이언트핑크는 '개물림 사고'로 논란에 휩싸였다. 자이언트핑크와 그의 언니가 같이 키우던 반려견이 다른 견주의 반려견을 물어 사망한 것.
사고 당시 자이언트핑크 측의 태도도 문제가 됐다. 피해자는 동물병원 위치를 자이언트핑크 언니에게 알려줬지만 찾아오지 않았고, 이틀 뒤에 만난 자리에서도 언니에게 사과받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자이언트핑크는 사고 현장에 없었다. 다만, 이후에도 SNS에 반려견과 일상을 보내는 사진을 올리며 피해 견주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줬다. 네티즌들은 "그(사건) 이후에 인스타그램을 했다는 게 놀랍다", "피해자분들에게는 반려견이 가족이다"라며 그의 행동을 질타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상심이 크실 견주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꼭 직접 만나서 사과드리고 싶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자이언트핑크는 피해 견주를 만나 피해 보상금을 주고 합의점을 찾아 해당 사건을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피해 견주는 "처음에는 금전적 보상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좋은 전례를 만들어놓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가족의 권유에 따라 피해 보상금을 받고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보상금 전액을 유기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물림 사고' 이후 자이언트핑크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SNS에서 반려견 사진을 지웠고 한동안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아들 백일잔치 사진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육아 일상을 공유하며 SNS 활동을 재개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개물림 사고' 사과문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연예인들이 논란 이후 자숙을 거친 뒤 복귀를 하는 건 공식과 같다. 다만 자이언트핑크의 자숙 기간은 약 2개월. '개물림 사고'를 뇌리에서 지우기에는 짧은 기간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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