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 9회에서는 짜릿한 빅픽처로 새로운 판을 세팅하는 김요한(강하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주 교도소가 함락되며 심부름꾼을 부리기 어려워진 도원봉(문성근 분)은 때마침 재차 도움을 청해온 김요한을 못 이기는 척 소지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김요한의 계획이었다. 치밀한 계산으로 도원봉의 신뢰를 얻어낸 김요한. 이어 우민호(김민승 분)의 아버지이자 ‘골드맨 카지노’의 돈 세탁 기술자 우상기(오태경 분)를 가로채는 한편, 오른팔인 구본철(홍서준 분)까지 포섭하는 그의 모습은 더욱 커지는 판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김요한은 우민호가 한국에 온 이후 신달수(예수정 분)의 죽음을 목격하기까지의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김요한이 주목한 것은 장선오(강영석 분)가 어떻게 교도소 밖으로 나갈 수 있었는지였다. 도원봉의 힘이 작용했음을 짐작한 그는, 장선오가 신달수를 해친 것 역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도원봉이 시킨 일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김요한은 일련의 사실들을 오수연(이유영 분)에게 알리며, 살을 내어주고 뼈를 취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복수를 꾸몄다. 성주 교도소 하우스에 홍재선(강신효 분)이 침입할 수 있도록 한 일이 그 시작이었다. 아무리 도원봉이래도 교도소가 발칵 뒤집힌 상황에서는 심부름꾼을 내보낼 수 없다는 점을 노린 것. 그렇게 조급한 상황에서 출소일이 얼마 남지 않은 김요한이 나타나 도움을 구한다면, 도원봉 역시 그 손을 잡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게 김요한의 계산이었다. 이는 한치의 오차 없이 맞아 떨어졌다. 그렇게 김요한은 도원봉을 자신의 새로운 게임판에 앉히는 데 성공했다.
한편 ‘인사이더’ 10회는 7일 밤 10시 30분 방송 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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