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이경진이 초고속 파경 전말을 밝혔다.
이날 이경진은 “큰 언니가 59세에 돌아가셨다. 언니가 떠난 후 엄마도 6개월 만에 쇼크사로 떠났다. 1년 동안 두 사람 장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직계 가족이 간다는 게 뼈 아픈 거라는 걸 느꼈다"며 “1~2년 동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던 거 같다. 그러다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 죽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살아 계실 때 어머니께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것이 후회스러운 이경진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이경진은 35살 나이에 가장이 되어 딸 넷을 홀로 키운 어머니를 떠올리며 "엄마가 롤모델이었다.. 돌아가셨을 때 내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감당하기 너무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이경진은 결혼식장에서 초고속 파혼한 저말도 고백했다. 그는 "기분 나쁜 건 며칠 살다 왔다, 신혼여행 다녀왔다고 그러더라. 어떨 땐 확 화가 날 때가 있다. 사실이 아니니까"라고 밝혔다.
이경진은 "나는 미국 가서 이 생활(연예계)을 그만두고 학생으로 다시 살려다가 우연히 결혼하게 됐다. 거기서 의사를 준비 중이던 학생이었다. 나도 연예인 생활을 접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경진은 “결혼 못하겠다고 짐을 달라고 했더니 결혼식 끝나고 주겠다더라. 결혼식 직후 결혼 확인서에 서명하는데 나는 못 한다고 뒤집었다"라며 전 재산이나 다름없던 짐도 찾지 못하고 결혼식 며칠 후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그는 "비행기 타고 맨몸으로 오는데, ‘이대로 공중분해가 됐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오해를 살까 침묵했다는 이경진은 “묻어두고 싶었다. 근데 살날이 얼마 안남았으니까”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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