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페인 작품이 원작인 이번 시리즈는 1945년 광복 후 분단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설정으로 한국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세계관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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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종이의 집' 시즌5가 종영한 지 6개월 만에 선보이는 한국판 리메이크작이라는 점에서도 부담감이 컸을 터. 김 감독은 "우리가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즌3~5가 나왔다. 작년에 한창 촬영할 때쯤 시즌5가 나와서 우리 역시 너무 급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긴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연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가상의 공간을 만드는 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었다. 통일을 앞둔 상황에서 공동경제구역이 생긴다면 어떤 모습일지 끊임없이 상상했다"며 "원작의 경우는 유럽의 은행, 스페인의 전통적 건축 양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래서 조폐국은 한국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성벽이라고 생각했다. 밖에서는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요새처럼, 안에서는 갇힌 느낌이 들기를 원했다. 내부적인 건축 구조 역시 한국 건축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한국적인 문양을 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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