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유정·김신영 등, 외모 악플 상처 고백
유정 "죽이겠다는 협박 메시지 받아"→고은아 "죽었으면 좋겠다고"
유정 "죽이겠다는 협박 메시지 받아"→고은아 "죽었으면 좋겠다고"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예능 '빼고파'에서는 개그우머 김신영, 배우 고은아, 브레이브걸스 유정 등이 악플로 상처 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과거 김신영은 통통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지만,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고 총 38kg을 감량한 뒤 10년째 요요 없이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살을 뺀 김신영에게 쏟아진 건 응원이 아닌 욕이었다. 그는 "뚱뚱했을 때는 뚱뚱하다고 욕을 하더니 빼도 욕을 한다"며 공황장애까지 겪었다고. 심지어 공황장애로 인해 사진 촬영을 거절하자 "방송도 안 나오는데 자존심은 있어서"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배우 하재숙은 자신 때문에 남편에게까지 악플이 달렸다고 토로했다. 드라마 역할을 위해 살을 더 붙이는 특수 분장을 했음에도 남편에게 '와이프 어떻게 할 거냐'고 했다는 것. 작곡가 박문치 역시 "광고를 찍었는데 댓글에 '예쁜 애 좀 쓰지, 뭐 저런 애를 썼냐'고 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뷔한 고은아는 어린 나이부터 외모에 대한 악플을 받았다. 이에 스트레스로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다 7세~8세 아동복까지 입었다고. 이후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은 고은아는 활동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일상을 보여주는 '방가네' 콘텐츠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악플을 피할 수는 없었다. 고은아는 "가장 말랐을 때가 42kg이었고 유튜브 시작 당시 65kg이었다. 살이 찐 내 모습을 보며 '고은아 드디어 망했네',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동생인 미르가 밤새 악플을 지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생각없이 휘두르는 칼에 베인 상처는 없어지지 않고 흉으로 남는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악의적인 비난은 범죄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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