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프로포폴부터 음주운전까지
활동 중지 1년여 만에 연예계 복귀 시동
성급한 복귀, 싸늘한 반응
활동 중지 1년여 만에 연예계 복귀 시동
성급한 복귀, 싸늘한 반응

박시연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너무 즐거움. 대니야 너무너무 축하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박시연 옆에서 함께 웃고 있는 남성은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다. 대니 구는 미국 보스턴 뉴 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하고 앙상블 디토의 멤버로 활약한 인물. 최근 MBC 'TV예술무대' MC로 발탁되기도.

소속사는 "박시연이 사고 전날 저녁 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다. 다음 날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가 경미한 접촉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박시연은 "안일하게 생각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박시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위반(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다. 그해 5월 서울동부지법으로부터 벌금 1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복귀가 어려울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던 대표적인 사건은 또 있다. 바로 '프로포폴 투약 혐의' 사건. 2013년 무혈성 괴사증을 앓고 있던 박시연은 치료목적으로 투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프로포폴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되기 훨씬 이전부터 1주일에 1∼2차례에 해당할 만큼 빈번하게 프로포폴을 투약해 왔기 때문에 이미 약물에 대한 의존 증상이 있었다고 보인다"며 "비슷한 시술을 반복해 받았고 시술 횟수(185회)나 빈도도 통상적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많았다"고 판결을 내렸다. 치료 목적이었다는 박시연의 주장은 최종 판결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 당시 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7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배우 이승연과 장미인애도 박시연과 같은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연예계 복귀 의지를 드러내는 것은 자유. 개인 SNS에 남사친과 우정을 자랑하는 것도 뭐라 할 수 없는 부분. 하지만 박시연을 둘러싼 구설을 잊기에는 아직 시간이 짧아 보인다. 2번의 음주운전과 프로포폴 투약 혐의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웃어넘기기에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기에.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