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싸이는 아내에게 어떻게 프러포즈를 했냐는 질문에 "'인기가요' 수상 소감으로 그 친구만 알게 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연예인'이라는 노래가 청혼가였다. 그 노래가 1위를 한 수상소감으로 발표를 한 게 프러포즈였다"고 설명했다.
'인기가요' 소감 당시 싸이는 "싸이가 작사 작곡을 할 수 있게 영감을 준 사람이 있다. 당신의 연예인이 되어서 평생 웃게 해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싸이와 서장훈은 어렸을 때부터 절친이라고. 싸이는 "제가 정말 친한 지인 중 유일하게 서장훈의 축가를 못 불렀다. 초혼 때"라며 "군 복무 중이었다. 만약에 새혼을 하시면 축가는 반드시 제가 목이 터져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싸이는 막춤을 추다 데뷔를 하게 된 사연도 밝혔다. 싸이는 "사장님이 제 비주얼에 진노하셔서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할 예정이었다"면서 "음악만 내려고 했는데 이정현 씨가 '와'라는 노래 후 회식을 열었는데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유선 마이크 줄을 가랑이 사이에 껴서 불렀다. 사장님이 음악을 멈추시더니 '그거 방송 나가서 하자'고 하셨다. 춤을 보니 생긴 게 말이 된다고 하셨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싸이가 2001년 '새'라는 데뷔 후 센세이션했다. 근데 루머가 따라다녔다. 싸이가 고위층 자녀다, 아버지가 PD다 이런 루머들이 있었다. 제일 황당한 루머는 뭐였냐"고 물었다.
이에 싸이는 "내가 조폭이라는 루머"라면서 "흥을 못 참아서 데뷔한 조폭 막내다. 이런 말이 많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