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박 보단 송강, 지질남보단 비혼주의가 낫죠"
"전 여친 스토킹은 이혼 사유, 진짜 말 안돼"
"오늘(4일) 독립한 혜리네서 모이기로, 걸스데이 완전체 예능 하고파"
"전 여친 스토킹은 이혼 사유, 진짜 말 안돼"
"오늘(4일) 독립한 혜리네서 모이기로, 걸스데이 완전체 예능 하고파"

배우 유라가 동거 중인 남자친구를 두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하려고 노력했는지 묻자 이렇게 답했다.
지난달 31일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종영을 맞아 유라와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극 중 유라는 문민 일보 기상 전문 기자 채유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도 초반 '마라 맛' 전개 때문이라고. "빠른 전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사 내용이나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는 유라는 "최대한 유진이를 밉지 않아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다. 말은 밉지만 밉지 않게 표현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을 묻자 유라는 "욕이 제일 많았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그는 "욕하는 게 나한테는 좋은 거니까. 이때까지 한 얄미운 캐릭터 중 가장 많이 욕을 먹었다. 욕을 듣는데 기분이 좋은 건 처음이었다. 성공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만족해했다.
욕을 많이 먹었음에도, 본인이 생각하는 채유진의 매력은 무엇일까. 유라는 "내조를 잘하는 것 같다. 시어머니 생신 선물 챙기는 것도 그렇고 나름 꼼꼼하다. 초반에는 기준이가 화를 내도 스펀지처럼 나름 귀엽게 흡수하지 않나. 두루뭉술한 부분이 있는 게 시우와 기준이가 많이 좋아했던 이유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실제 유라라면 한기준과 이시우 중 어떤 남자를 택할까. "아무래도 시우가 좀 더 낫지 않을까요? 기준이도 마지막에는 많이 맞춰주면서 최선을 다하지만, 약간의 지질함이 계속 나와서 그런지 연기지만 제가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차라리 비혼주의 이시우가 낫죠. 비혼주의 마인드를 제가 바꿀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도 '지질남' 한기준의 행동과 말이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유라는 "헤어진 전 여친을 스토킹하는 건 거의 이혼 사유이지 않나. 이건 진짜 말이 안 된다. 또 유진이가 임신했다고 밝히는데 '계획에 없었던 거잖아'라고 말하는 것도 너무 열받더라. 찍지도 않았는데 윤박 오빠한테 전화해서 미리 화냈다"고 밝혔다.

여전히 걸스데이 완전체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은 상황. 이에 유라는 "안 그래도 우리들끼리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최근에는 핑클 선배님들이 나왔던 '캠핑클럽' 같은 예능 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함께 지내기도 했고, 다들 진짜 웃기다. 다 같이 예능 하면 진짜 웃길 것 같다. 누군가가 기회만 만들어주면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나 너무나 행복합니다. '기상청 사람들'은 저한테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에요. 유진이를 연기 하면서 연기의 매력에 더욱 빠졌죠.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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