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대마 소재의 누아르물 '소년비행'
원지안 "첫 주연 부담 커, 열심히 준비했다"
윤찬영 "'지우학'과 다른 새로운 모습 보여줄 것"
원지안 "첫 주연 부담 커, 열심히 준비했다"
윤찬영 "'지우학'과 다른 새로운 모습 보여줄 것"

22일 OTT 시즌(seezn) 드라마 '소년비행'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원지안, 윤찬영, 윤현수, 한세진, 양서현과 조용익 감독이 참석했다.
'소년비행'은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 경다정(원지안 분)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현생이 벅찬 촌놈 공윤탁(윤찬영 분)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며 펼쳐지는 10대 누아르 물.

'마약'이라는 소재상 수위에 대한 고민도 컸을 터. 조 감독은 "보여주기식의 과함을 택하지 않고, 인물이 처한 상황에 무언가를 이루려 하는 다급함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마를 키우는 게 불법이지만, 경다정에게 대마란 취하고자 하는 느낌이 아니라 삶을 영위시키기 위한 수단이라 이 친구의 이야기가 더 와닿았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D.P'에서 문영옥 역을 맡으며 '수지 닮은꼴'로 강한 인상을 남긴 원지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그는 "큰 부담이 된 건 사실"이라며 "들어가기 전부터 준비를 열심히 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게 많고, 감사하게 느꼈던 게 많았다"고 밝혔다.
윤찬영과의 로맨스에 대해서는 "로맨스의 'ㄹ'자도 없다. 진한 우정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윤찬영은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라고 부인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이청산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윤찬영. 그는 '지우학' 청산과 '소년비행' 윤탁의 차별점으로 목표를 꼽았다. 그는 "장르가 매우 다르고 청산이의 목표가 살아남고자 했던 거라면, 윤탁이의 목표는 가족들을 지키는 것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작품을 끝내면 비워내는 것도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소년비행' 윤탁이의 옷을 입으면서 자연스럽게 청산이에서 윤탁이로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세진은 밝고 낙천적인 성격의 동네 분위기 메이커이자 동급생 홍애란(양서현 분)을 짝사랑하는 김국희를 연기한다. 한세진은 "마약이라는 쉽지 않은 소재인데 인물들의 갈등이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거라 공감하면서도 신선한 소재로 접근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국희 캐릭터는 밝은 모습 뒤에 자신만의 고민이 있는데, 그걸 감추고 방어적으로 대하는 태도가 우리 모두가 가진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애란이는 엄마한테 나쁜 소리 하는 아저씨들한테 소리치는 것뿐이고, 전교 1등 하는 친구다. 비행 청소년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후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하는데 그때 마약이 애란이에게 어느 정도 죄책감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뉴스 등을 찾아봤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소년비행' 관전 포인트에 대해 "대마가 나오고 장면이 멋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재밌고, 모든 부분에서 빠짐이 없다"고 자신했다.
‘소년비행’은 오는 3월 2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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