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배에 침 박고 집에 갈 뻔한 사연
"제가 배 버릇이 안 좋아요"
'정체성 혼란'...조나단의 고민은?
"제가 배 버릇이 안 좋아요"
'정체성 혼란'...조나단의 고민은?

27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에서는 알베르토, 수잔, 크리스티안, 조나단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조나단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한방 침 맞기에 도전했다. 그가 침을 맞은 부위는 배. 하지만 침을 다 맞고 집으로 가려는 찰나 배에 침 하나가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참을 맞은 채 잠이 든 바람에 옷이 내려와 침 맞은 부위가 가려진 것.
조나단은 “선생님, 여기 하나 남았어요”라고 침착하게 말했고, 선생님은 “옷에 가려져 있었네”라며 침을 제거해 줬다. 조나단은 “제가 배 버릇이 안 좋아요”라고 농담하며 웃었다.
알베르토, 수잔, 크리스티안, 조나단은 한식 뷔페를 찾았다. 조나단은 "전이 다이어트가 음식이다"라며 접시를 한 가득 채웠다. 네팔 수잔은 "처음 왔을 때 미역이 너무 낯설었는데 이제는 잘 먹는다"라며 "이어 소고기도 못 먹었고 국에 소고기 없나 두려워했는데 이제는 없어서 못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다를 떠는 순간 조나단은 또 다시 2차 식사를 뜨러 자리를 떴고 이에 알베르토는 "내가 이래서 조나단 때문에 여길 온 거다"라며 "이전에 밥 한 번 사준다고 만났는데 진짜 많이 먹더라. 밥값 많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에 조나단은 "그래서 형이 밥 먹자고 하면 내 문자에 답장을 안 했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로도 조나단은 "입가심엔 쌀밥이지"라며 또 다시 식사를 퍼왔고 알베르토는 "뷔페 식당 폐업만 시키지 말아라"라고 응수했다.
이민 가정에서의 세대차이가 고민인 조나단은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정체성의 혼란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는 다 커서 한국에 왔다. 우리는 여기서 평생을 살았다. 그러니까 이게 안 맞는다. ‘콩고 사람으로서 이렇게 해야돼’라고 하시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돌아갈 수가 있으니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하시는데 나는 그럴 이유를 크게 못 느끼겠다”면서 “한국도 전쟁을 겪은 분들이 이산가족 있는 분들이 ‘통일해야 해’라고 하시는데, 제 친구들 세대는 북한이랑 아무 관계가 없는 느낌이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튜디오에서 MC 장도연은 조나단에게 그리워하는 콩고 음식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조나단은 “저는 고추장이랑 버무린 닭볶음탕이다”라며 “콩고음식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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