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 간 산적' 후속편
강하늘·한효주, 수중액션 고충 "눈·코에서 물 나와"
이광수 "펭귄과 최고의 호흡"
오세훈·채수빈 "낯 가려서 처음엔 어색"
강하늘·한효주, 수중액션 고충 "눈·코에서 물 나와"
이광수 "펭귄과 최고의 호흡"
오세훈·채수빈 "낯 가려서 처음엔 어색"

12일 서울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해적2'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정훈 감독과 배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이 참석했다.
'해적2'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 2014년 개봉한 866만 명의 관객을 모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편이다.
김정훈 감독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어렸을 때 읽었던 '보물섬'이 가장 많은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1편의 판타지가 이어지지만 2편은 독립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1편보다는 모험, 그 모험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비주얼, 액션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수중 촬영에 대해서는 "잠깐 잠깐 하는 건 해봤는데 물 안에서 길게 찍어나가는 건 처음이었다. 숨이 안 쉬어지는 답답함을 불편해 해서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같이 찍은 효주 누나와 광수 형이 배려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 전 연기자들이 수중촬영 훈련을 받았지만 실제로 해보니 다르더라. 잘 때 누우면 코에서 물이 흘러나오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액션신은 "3개월 정도 검술 액션, 기본 액션 등 스턴트 훈련을 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어 "수중 액션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체력 소진도 빠르고, 물에서 움직이다 보니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도 눈과 코에서 물이 나올 정도였다.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정훈 감독은 펭귄을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펭귄이 남극에만 서식하는 건 아니라 펭귄을 선택했다. 영화가 판타지와 실제가 조화롭게 표현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람과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동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펭귄을 등장시키게 됐다"고 부연했다.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권상우는 "이번 영화에서 저는 악역이라 사실 다른 배우들과 많이 어울리지 못해서 아쉽다"면서도 "이제까지 했던 역할과 다른 역할이라 답답하기도 했지만,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설렘을 갖고 촬영했다"고 전했다.
액션신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좀 다쳤다. 손가락도 몇 바늘 꿰매고, 다른 촬영을 하다가 아킬레스가 파열돼서 깁스를 하고 촬영했다. 좀 더 역동적으로 강하늘과 액션신을 촬영했으면 어떨까 싶어 아쉽지만 감독님이 잘 편집해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훈은 해적단의 명사수 한궁 역을 맡았다. 오세훈은 "첫 영화라 긴장도 했지만 설레기도 했다. 영화를 보니 쑥스럽고 부끄럽다. 이 계기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연기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궁수 캐릭터라서 활 연습을 많이 했다. 수중 촬영은 편할 수가 없는 촬영인데 선배님들의 배려 덕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치고 힘든 데도 화기애애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활을 쏘다보면 혈관이 터지기도 해서 의상팀에게 보호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궁수 역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박지환은 해적단의 소단주 아귀 역을 맡았다. 박지환은 "현장이 너무 추워서 토치로 녹이면서 했다. 물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에피소드였다. 해적단원으로 나온 모든 배우들이 하나였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효주는 "애틋한 마음이 가득 담긴 이 영화가 많은 분들께 보여지고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중요한 시기에 개봉하게 된 것 같다. 어려운 시국에 답답한 마음이 많을 텐데 저희 영화로 조금이나마 답답한 마음을 털어버리셨으면 좋겠다. 즐겁고 유쾌한 영화로 다가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훈 감독은 "유쾌하고 모험이 있는 영화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해적2'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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