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해인은 김희원과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김희원은 당시 촬영 중 정해인이 부상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김희원은 "해인이가 나한테 죽는 장면이다. 해인이가 칼을 휘두르다가 막는 장면이다. 칼끼리 부딪혀야하는데 해인이가 칼 사이에 손이 끼어서 다쳤다. 다친 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며 안타까워했다. 정해인은 "전 사색이 된 형 표정밖에 기억이 안 난다. 큰 이상은 없었다"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김희원은 "요즘 그 고깃집 근처에서 촬영을 한다. 고깃집 볼 때마다 해인이와 갔던 곳인데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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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은 또 다른 촬영 에피소드를 꺼내놓았다. 그는 "신인 시절 와인 마시는 장면을 찍었는데 긴장돼서 로봇이 돼버렸다. 와인잔 잡는 것도 힘들었다. 한 번 지적 받으니 더 무너졌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스태프들이 나를 잡아먹는 사람들 같았다. 시험대에 선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성동일은 공명에게 "너는 첫 장면 찍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 아무 생각 없었을 것 같다"고 하자, 공명은 "저는 좋았다. 관심 받는 기분이지 않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부상을 숨긴 채 촬영한 경험도 털어놓았다. 그는 "신인 시절 사극에서 말을 타는 장면이 있었는데,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척추뼈에 금이 갔었다. 그런데 숨기고 연기했다. 말하면 캐스팅이 바뀔 것 같았다. 하필이면 촬영 막 들어가기 전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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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당시 입대를 앞뒀던 공명은 자신의 후임 멤버로 정해인을 추천했다. 공명은 의미심장한 눈으로 정해인을 바라보더니 "됐다. 시즌4 정해인"이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아저씨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이 양반이 조용히 있다가 가면 되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명은 "형이 '바퀴 달린 집3' 시즌4, 5를 맡아달라. 스케줄은 다 빼준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정해인은 "내가 아직 합의를 안 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공명은 "나 오기 전에 딱 한 시즌만 해달라. 배턴 터치 하는 거다. 마음 편하게 갔다올 수 있겠다"며 밀어붙였다. 정해인은 "너 오기 전에 배터 터치해야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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