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성혜가 조연주 할머니 뺑소니 사건에 이어, 한승욱(이상윤 분) 아버지 한강식(박지일 분)을 죽인 진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성혜는 사건 당일 한주 공장 사무실에서 한강식과 회계장부로 몸싸움을 벌이던 중 악에 받쳐 세게 밀어냈고, 이에 뒤로 넘어진 한강식은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쳐 쓰러지면서 죽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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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는 류승덕(김원해 분)과 한성혜가 검사장실에서 나눈 대화를 모두 듣고 할머니와 한승욱의 아버지 모두 한성혜가 죽였다는 것을 알았다. 정신을 차리고 류승덕의 시계에서 찾은 USB 안에는 14년 전 한주 공장에서 있었던 한성혜의 CCTV 장면이 있었다.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쥔 조연주와 한승욱은 재심 신청을 결심했지만, 이때 조연주가 강미나 사칭 혐의로 강은화(황영희 분)로부터 고소를 당하면서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아버지 한영식(전국환 분)을 구속시킨 후 한주그룹 회장 대행에 나선 한성혜. 류승덕과 대화를 통해 그가 가진 증거가 당시 공장 복도 CCTV라고 추측하면서 정도우에게 "너 어떡해"라며 은근히 정도우에게 뒤집어 씌웠다. 정도우는 그 길로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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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성혜의 약점을 알았기 때문에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사람. 그래서 한성혜가 있는 한 평생 안전하지 않은 사람, 그리고 유전자 검사 결과를 조작할 수 있는 강미나의 검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이라며 한성혜 주변에 새로 나타난 사람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같은 시각 한성혜는 비서 김은정(이화겸 분)에게 위스키 한 잔을 제안하며 마주 앉았고, 김은정이 준비해 온 음식을 보며 "내가 좋아하는 견과류만 골라 담았네. 참 센스 있어. 정말 센스 맞아?"라고 물어 김은정을 당황케 했다. 한성혜는 김은정에게 수상함을 느꼈던 모든 행적은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에 놓인 땅콩 먹어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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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달려간 김은정 앞에 차가 달려들었다. 운전자는 조연주. 조연주는 "타요 강미나 씨!"라고 외치며 한성혜와의 진짜 싸움이 시작됐다는 걸 알렸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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