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갯마을 차차차' 흥행으로 대세 입증
2009년 연극으로 데뷔, 어느덧 13년차 배우
조연부터 서브 남주, 주연까지의 성장사
2009년 연극으로 데뷔, 어느덧 13년차 배우
조연부터 서브 남주, 주연까지의 성장사

2009년 연극 '뉴보잉보잉'으로 데뷔한 김선호의 드라마 데뷔작은 2017년 KBS2 '김과장'으로, 그는 극 중 경리부 막내 사원 선상태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KBS2 '최강 배달꾼'에서 비상을 꿈꾸는 버림받은 재벌 3세 오진규 역을 맡은 그는 두 번째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이며 일찌감치 서브 남주병을 유발했다. 오진규는 자신을 무시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 철없고 상처가 많은 캐릭터로, 김선호는 보호 본능 유발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지윤(고원희 분)과의 러브라인은 극의 코믹을 담당하며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기도.

김선호의 첫 주연작은 MBC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2018), 첫 미니시리즈 주연은 '으라차차 와이키키2'(2019)로, 긴 연극배우 생활과 달리 드라마 데뷔 후에는 짧은 시간 만에 주연 자리까지 거머쥐는 저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김선호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건 tvN '스타트업'으로, 김선호는 서브 남주였음에도 존재감은 메인 주인공인 남도산(남주혁 분), 서달미(수지 분) 이상이었고, 역대급 서브 남주라는 타이틀까지 얻으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SNS 팔로워 수도 62만 명에서 두 달 만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KBS2 예능 '1박2일' 시즌4'에 합류한 김선호는 '예.뽀'(예능 뽀시래기)로 활약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데뷔 12년 만에 값진 성과를 거둔 김선호. 그러나 '대세 배우'라는 타이틀에는 그만한 책임감이 따른다. 대세 가도를 계속 달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에 더욱 조심성을 기해야 한다. 김선호가 지금 인기 그대로 '롱런'하는 배우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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