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공개된 ‘시놉시스를 펼치다’에서는 고현정, 신현빈, 김재영, 최원영 네 배우가 ‘너를 닮은 사람’의 시놉시스를 낭독했지만, 이번에는 고현정과 신현빈 두 배우가 각각의 영상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 1일 공개된 ‘너를 닮은 사람’의 티저 메이킹 영상 풀버전에는 드라마의 핵심 내용을 차분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고현정과 신현빈의 모습이 담겼다. 두 배우는 새하얀 배경 가운데 홀로 앉아 시놉시스를 낭독한다. 또 화가인 정희주와 구해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답게, 캔버스 위에 붓질이 반복되듯 ‘너를 닮은 사람’의 주요 장면들이 드러난다.

하지만 현재의 시점으로 돌아온 영상에서는 불안한 눈빛으로 동요하고 있는 정희주와, 날 선 표정으로 정희주를 노려보고 있는 구해원의 모습이 겹쳐진다. 그럼에도 두 배우는 “복수가 끝난 뒤에도 살아갈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자 합니다. 그녀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될 수 없습니다”라는 말로 ‘복수’가 드라마의 전부가 아님을 강조했다.
또 고현정, 신현빈은 “우리는 이전의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빌어먹을 이 세상을, 보란 듯이 끈질기게 살아내길 바랍니다. 당신의 삶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라고 낭독을 끝맺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남은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임을 예고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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