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멤버들은 인사를 하기 전 "버전이 여러 개"라며 상의했다. "안녕하세요. 소녀시대 입니다. 지금은 소녀시대"로 합의 본 멤버들. 수영은 "앞으로도 영원히 소녀시대라고 하는데, 영원히인지는 잘 모르겠어서"라며 남다른 예능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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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소녀시대의 시간이 이렇게 흐른 걸 느끼냐는 질문에 윤아는 "어머니가 팬이었어요. 이런 글을 볼 때 마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걸 느낀다. 특히 ' Gee' 컬러 스키니를 보고, '어? 우리 엄마가 입었던건데!' 이런 댓글도 봤다"고 답했다.
팀의 막내 서현은 "다 언니들이니까 말을 할 때 '언니 제가~'라고 말을 했다. 근데 이젠 현장에 가면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라 '언니가~' '누나가~'라고 말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태연은 "우리 막내 서현이가 31살이다. 17살에 데뷔했는데 31살"이라며 서현을 보고 세월이 흘렀음을 느낀다고 해 서현을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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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은 "너무 상처받고 있고 희생하고 있고 시간을 쏟고 있는 저를 어느 순간 발견하게 됐다. '내가 정말 애쓰고 있고 노력하고 있고 힘들구나'라는 걸 알았다. 그걸 알게 된 순간 펑펑 울었다. 목놓아 울듯이 울었다. 너무 불쌍하고 너무 미안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으로 울었다"면서 "조금 더 표현하고 소통 많이 하고 그러다 보면서 제 자신을 더 알게 되고 솔직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수영은 "멤버들이 슬럼프 오는 방식도 시기도 다 달랐다. 내가 힘들어도 옆에 에너지가 넘치면 따라가고 그랬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줬다. 나이 들어가면서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하고 모이면 서로 예뻐해 준다. 그런 친구들이 제 주위에 일곱 명이나 있다는 게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멤버들의 대답은 비슷했다. 조금 더 자신에게 관대하지라는 것, 나 자신에게 착하게 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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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은 "내 국가, 나의 나라다. 왜 올림픽 때도 선수들 보면 우리 태극기 달고 운동 경기 하지 않나. 나 역시 소녀시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소녀시대를 대표해서 활동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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