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교수 송석원X응급의학과 교수 남궁인
"실제 응급실에 조폭들 많이 온다"
"아동학대 과정, 엑스레이와 CT로 정확히 보여"
"실제 응급실에 조폭들 많이 온다"
"아동학대 과정, 엑스레이와 CT로 정확히 보여"

이날 송석원 교수는 드라마 ‘흉부외과’의 엄기준의 실제 모델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제가 밖에서는 실실 웃고 다니는데 병원에서는 다른 사람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그럼 엄기준 씨 눈빛이 나옵니까?”라고 물었고, 송석원 교수는 “수술실과 중환자실에서는 무섭다고 합니다”라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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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는 송석원 교수에게 “결혼하신 아내 분이 병원에 있는 간호사 가운데 유일하게 싸우지 않은 분이라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송석원 교수는 “중환자실 간호사만 60명이 있다. 그 땐 지금보다 20년이 젊었으니까 그 당시엔 반사회적인 사람처럼 까칠했다”며 “제가 쭉 명단을 보면서 한 번이라도 싸운 사람을 제거하고 나머지 한 명에게 먼저 연락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궁인은 "뼈가 부러진 데가 시기별로 다르고 팔도 하나 뽑혀 있고 전신에 안 부러진 데가 없는 데다가 CT에 배가 다 차 있는데 '학대 당하다가 맞아서 죽었구나' 이런 게 보자마자 바로 보인다"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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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동학대 집계로 우리나라에서 일 년에 30명 이상이 아동학대로 죽는다. 병원에 못 오고 죽는 경우까지 합치면 백 명쯤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라며 덧붙였다. 이를 들은 송석원 교수는 "그런 거 보면 사람이 싫겠다"라며 공감했고, 남궁인은 "치료도 받고 잠이 안 오더라. 삶이 다 징그러웠다”라고 토로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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