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바다, 유진/ 사진 제공=웨이브나인
S.E.S. 바다, 유진/ 사진 제공=웨이브나인
가수 바다(S.E.S.)가 단독 콘서트 '2026 BADA LIVE CONCERT - Golden: Beyond the Music'을 마쳤다.

바다는 지난 2월 21일과 22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그는 총 20여 곡을 전곡 라이브로 소화했다.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인트로와 함께 등장한 그는 'Just A Feeling'을 편곡해 강렬한 오프닝을 선보였고, 이어 S.E.S.의 데뷔곡 'I'm Your Girl'을 Y2K 레트로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Love', '감싸안으며' 등 S.E.S.의 대표곡은 원곡의 감성을 살려 부르며 향수를 자극했고, '샤랄라', 'Shy Boy', 'Twilight Zone', 'Like A Shooting Star' 무대는 재즈풍 편곡과 밴드의 풍성한 합주가 더해져 한층 깊이 있는 무대로 완성됐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는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부제와 맞닿은 'Golden: Beyond the Music' 파트였다. 영상 속 검은 사자들의 이미지가 등장하며 혼문이 열리는 순간, 바다의 목소리가 균열을 일으키듯 울려 퍼지며 'Golden' 라이브가 이어졌다.

바다는, 앙코르 요청에 화답해 'V.I.P', '꿈을 모아서'를 열창했다. 팬들은 떼창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장관을 만들어냈다. 특히 21일 '꿈을 모아서' 무대에는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S.E.S.의 유진이 청바지에 니트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다. 바다는 눈시울을 붉히며 벅찬 감정을 내비쳤다.
S.E.S. 바다, 유진/ 사진 제공=웨이브나인
S.E.S. 바다, 유진/ 사진 제공=웨이브나인
바다는 "콘서트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6년, 여러분 모두가 골든처럼 찬란하게 빛나길 바란다. 이 무대가 끝나면 우리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겠지만, 오늘 함께 부른 노래가 여러분의 길 위에서 빛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S.E.S.와 바다를 저희들의 음악 속에서 그리워해 주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마지막 곡 'Find the way'를 열창했다. 바다는 끝까지 관객들과 눈을 마주하며 공연장을 황금빛 추억으로 물들이며 150분간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마무리했다.

양일간 특별 게스트들의 무대도 공연의 매력을 더했다. 21일에는 10CM 권정열이 등장해 대표곡 메들리부터 '너에게 닿기를', '스토커'를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열창하며 현장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과거 MBC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통해 바다와 처음 인연을 맺었던 그는 KBS2TV 더 시즌즈-쓰담쓰담에서 다시 재회한 바다를 향해 "제 인생 최초의 걸그룹"이라며 진심 어린 팬심을 고백했다.

22일에는 조째즈가 무대에 올라 '모르시나요'와 '사랑'을 열창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지난 2016년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바다의 왕자'라는 이름으로 바다와 듀엣 무대를 펼쳤던 그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최애 아이돌 S.E.S.의 바다 콘서트 게스트로 초대받아 감회가 새롭고 너무 감사하다"며, "그때 바다 선배님께서 제 목소리를 듣고 글썽여주던 순간이 제가 음악을 계속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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