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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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운명전쟁49' 제작진이 부적절했던 방송 내용으로 순직자들을 모독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또 다시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24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운명전쟁49'에 등장한 순직하신 분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상 무속인 출연자가 고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점사를 보던 중 부적절한 언어와 묘사가 등장한 부분에 대해 순직하신 분들, 상처를 받으셨을 유가족분들, 동료분들 그리고 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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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현재 유가족 측과 소통에 나선 상황이라고도 밝혔다.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사전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사죄드리고 있으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제작진은 "향후 방송 제작 전반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내부 검토 및 제작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최근 공개된 '운명전쟁49'에서는 고인의 사인을 맞히는 미션이 진행됐다. 한 무속인이 점사를 보는 과정에서 순직한 고인을 향한 부적절한 표현과 묘사가 등장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MC인 전현무는 여과 없이 "칼빵"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가져와 쓰며 논란이 됐다. 박나래, 신동 등 다른 MC들도 무속인의 점사에 놀라운 과정에서 순직자에 대한 예우를 잊고 예능적인 리액션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은 언행은 유가족과 남은 동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프로그램의 향후 방송 방향과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운명전쟁49' 제작진은 지난 20일에도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유가족 동의 여부가 논란이 되자 "촬영에 앞서 유가족께 본 프로그램이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며, 사주를 통해 고인의 운명을 조명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설명드리고 가족분의 서면 동의를 받아 초상, 성명, 생년월일시를 사용했다. 촬영 현장에서는 고인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갖고 명복을 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가족 및 친지들 가운데 사전 동의 과정에 대해, 방송 이후에야 전달받은 분이 있으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상처 입으신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하 '운명전쟁49' 제작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운명전쟁49> 제작진입니다.

<운명전쟁49>에 등장한 순직하신 분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프로그램상 무속인 출연자가 고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점사를 보던 중 부적절한 언어와 묘사가 등장한 부분에 대해서 순직하신 분들, 상처를 받으셨을 유가족분들, 동료분들 그리고 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현재 제작진은 유가족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사전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사죄드리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방송 제작 전반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내부 검토 및 제작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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