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이콘의 바비가 결혼을 통보했다. 그것도 예비 아내의 출산 한 달을 앞두고 말이다. 혼전임신과 결혼 2연타를 날린 바비에 아이콘 팬덤은 충격에 빠졌다.
바비는 20일 오후 자필편지로 직접 결혼과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고 9월에 아버지가 된다"고 고백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나은데 바비는 출산이 임박해서야 결혼을 '통보'했다. 바비는 빠르면 2주 늦어도 한 달 안에 아빠가 된다. 본인 마음 편하자고 미루고 미뤘을 결혼 발표지만, 팬들의 부서진 멘탈은 결코 회복되지 않을 듯하다.

멤버들과 팬들에게 '죄송'하다면 그룹에서 빠지는 게 정상이다. 남편이자 아빠니까 가족을 책임지는 건 당연하지만, 아이돌로서 팬들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았으니 물러나는 게 맞다.
그러나 바비는 가정을 꾸리고 육아를 하면서도 팀 활동을 할 계획이다. 바비는 "아이콘 멤버들과 팬 여러분,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며 "무엇보다 아이콘의 활동을 기다려 주시는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결혼만 한 것과 아이가 있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아이돌이 아비돌이 된 셈이니.

바비와 첸도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 바비는 한 달 전 통보지만 팬들에게 사과를 했고, 첸은 사과보다 '저희에게 찾아온 축복'을 축하해달라고 했다는 것.
첸의 팬들 일부는 첸이 현재 아내와 연애 중일 때 티를 냈다고 했다. 엑소의 커리어를 위해 모른 척 했지만, 결국 첸은 연애와 결혼, 혼전임신은 한 번에 통보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엔 팬들에 대한 배려나 사과가 없어 엑소 팬들을 분노케했다.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을 하겠다지만, 혼전임신과 활동 강행 자체가 팀과 팬덤에 대민폐를 끼친 거라는 걸 왜 모를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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