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라디오 생방송 중 외부인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8월 5일 오후, 여느때처럼 KBS 쿨 FM '황정민의 뮤직쇼'가 생방송으로 진행 됐다. 베테랑 DJ 황정민 아나운서는 특유의 차분한 톤으로, 청취자와 소통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스튜디오 유리창을 부쉈다.
이날 KBS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3시 40분 쯤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KBS 본관 2층에 위치한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의 대형 유리창을 둔기로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어 "유리창을 깨며 난동을 부리던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라며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는 일반 시청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에 위치해 있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KBS 시큐리티 직원들이 신속하게 대처해 다행히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KBS는 주변 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투더TEN] 황정민, 생방송중 괴한 침입 '곡괭이 난동' 피해](https://img.tenasia.co.kr/photo/202108/BF.27137426.1.jpg)
충격을 받은 황정민 아나운서는 병원에 입원했다. KBS는 "황정민 아나운서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의 증상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하다.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현재 입원 치료중에 있다"고 알렸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두 달 뒤 '뮤직쇼'에 복귀했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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