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덴차 살인사건 하루 전 한지용(이현욱 분)은 정서현(김서형 분)과 서희수(이보영 분)를 만났다. 정서현은 효원그룹의 대표가 될 수 없어진 한지용에게 "다 끝났다. 네 방 빼고 경찰서로 가라"고 말했다. 이현욱은 "난 니들 같은 것과는 다르다. 난 잡놈이다. 사람 죽이는 게 아무렇지 않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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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수는 그간 기억상실 증상을 보여왔다. 하지만 백 형사(최영준 분)와 이혜진(옥자연 분)은 서희수가 기억상실을 연기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서희수가 하준에게 와플을 챙겨주는 모습을 본 이혜진은 "하준이가 와플을 좋아한다고 저 처음 만난 날 얘기했다"고 말했다. 서희수는 "와플 기계가 있길래 구웠는데 가서 하준이와 먹어라"며 여전히 과거 일을 기억 못하는 듯 말했다. 하준이가 "엄마 기억 돌아왔다. 어제 가사도 따라 불렀다. 우리 엄마 기억력 좋다"고 말해 이혜진의 의심은 더 깊어졌다.
지하 벙커로 향하던 서희수는 이혜진과 마주치게 됐다. 이혜진은 "누가 한지용을 죽였는지 알지 않나. 당신 기억 잃지 않았잖아"라고 말했다. 서희수는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나가라. 그래야 당신도 편하다. 때론 몰라도 될 걸 알아야 한단 자체가 형벌이다"고 했다. 이혜진이 서희수에게 한지용을 "당신이 죽인 거냐"고 물었다. 서희수는 "그걸 알면 뭐가 달라지냐. 그 사람이 살아있길 바라냐"고 말했다. 이혜진은 "당신이 죽였대도 상관없다. 난 마지막을 알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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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수는 "그렇다. 내가 죽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죽인 것 같은데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니 어쩌겠나. 아무런 도움을 드릴 수가 없다"며 묘한 미소를 보였다. 이후 혼자 있게 된 서희수는 한지용 사진을 보며 눈물 흘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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