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 수상히 여긴 남편은 아내의 뒤를 밟았고, 아내가 홀로 동창의 자취방을 찾아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알고 보니 동창은 아내의 옛 애인이었고, 아내는 남편에게 "내 몸이 원해 동창을 찾았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아내는 10년 동안 남편을 사랑했지만 잠자리에는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었다고 울며 말했다. 부부는 상담을 받으며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남편은 여전히 자신이 아내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내를 놓아줘야 하는가"라고 호소했다.
ADVERTISEMENT
MC 양재진은 "부부 상담 클리닉뿐만 아니라 성의학 클리닉도 같이 다니면서 노력하면 좋겠다"며 "아내는 외도한 사실을 깊이 반성하고, 남편은 아내와 함께 하는 이상 다시는 그녀의 잘못에 대해서 원망하거나 언급하면 안 된다. 그걸 감당하기 어렵다면 이혼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한편 '속터뷰'에는 캐나다 회계사 출신 코미디언 남편 폴서울과 '반려벌레 사랑'으로 가득한 아내 이세이가 출연해 지난주에 이어 배틀을 이어갔다. 남편 폴서울은 "집안일을 공평하게 나눠 하고 싶다"고 하소연하며 "아내의 '반려벌레' 40여마리 때문에 내가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털어놨다.
ADVERTISEMENT
이어 이세이는 "새우나 바다 달팽이처럼 물에 있는 애들도 키우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조심스레 전했지만, 폴서울은 "물탱크 관리 힘들어요"라며 반대했다. MC들 역시 "집에 수조를 들이는 순간 폴의 인생도 잠수한다"며 한 목소리로 반발했다. 이세이가 "새우도, 바다달팽이도 스스로 청소해서 손이 많이 안 간다던데"라고 덧붙이자, 폴서울은 "손이 많이 안 간다고? 내가 하니까!"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의 취미를 최대한 뒷받침해주고 있는 폴서울에게 이용진은 "혹시 남편 다리에 족쇄가 있는 건 아니죠?"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폴서울은 마지막까지 "아내가 수요일, 일요일마다 설거지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역대급'으로 착한 요구사항을 던져 MC들을 놀라게 했다. '속터뷰' 최초로 진행된 동시 투표에서 MC들은 만장일치로 남편 폴서울의 손을 들어줬고, 아내 이세이는 깨끗이 승복한 뒤 "제가 설거지를 더 자주 하겠다"고 다짐했다.
ADVERTISEMENT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