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영화 '파이프라인'에 출연한 배우 이수혁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이수혁은 수백억이 걸린 거대한 도유 작전을 계획하고 있는 건우로 분했다.
이수혁은 서인국과는 이번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고교처세왕',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까지 세 작품을 함께했다. 이수혁은 "서인국과는 세 번이나 호흡을 맞췄는데 친분도 많이 생겼다. 더 편하고 서로 많이 배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냉미남 이미지의 이수혁을 '귀여운 동생'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수혁은 "작품을 하게 되면 캐릭터의 이미지가 강하니 저를 차갑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서인국과는 사적으로도 연락을 주고받고 세 작품을 같이 하다보니 친한 형처럼 지내게 됐다"며 "(차갑다는) 나름의 오해도 풀어주려고 그렇게 말한 것 같고 평소 제 모습을 많이 봐서 칭찬해준 것 같다"고 했다.
이수혁은 다른 배우들과의 케미도 자랑했다. 그는 "음문석, 태항호, 배다빈, 유승목 선배님까지 주요 배경이 땅굴이다보니 다들 힘든 여건에서 촬영하고 고생을 많이했다. 저는 역할 때문에 다른 배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생을 덜했지만 현장엔 늘 함께했다. 시나리오 속 장면들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해서 제가 안 나오는 장면에서도 거의 같이 있었다. 고생의 정도도 덜했지만 외로움의 정도도 적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힘든 여건에서도 다들 열심히 했고 상대적으로 고생이 덜한 저는 더더욱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누구 하나 호흡이 좋지 않았던 배우가 없었다"고 말했다.
'파이프라인'은 한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 오는 26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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