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희로애락에서 '희'와 '락'만 느끼고 싶다면, 임영웅 'HERO'

'세상이란 장애물이 너의 앞길을 가로막을 때 날 봐/ 언제나 너의 곁엔 내가 있어 불안 따윈 1도 없을 테니' '나를 믿고 가 거친 세상이지만' 등의 가사로 든든함을 준다. '히어로'는 듣는 것만큼이나 보는 재미도 있는데, 임영웅의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무대는 부모님과 자녀들의 거리를 좁혀주는 즐거움이 될 것 같다.
◆ 괜찮은 오늘이 되고 싶다면, 아이유 'celebrity'

억지로 감동을 주려하지 않아도 진심이 묻어난 가사들은 덤덤하게 그러나 사랑스럽게 마음에 닿는다. '당신은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아이유의 '셀러브리티'는 정부가 권고한 방역 수칙을 잘 지켜 혼자 있는 오늘의 내가 별나지 않음을, 인정해준다.
◆ 벅차오름을 느끼고 싶다면, 방탄소년단 'Life Goes On'

무엇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가사가 울림을 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는 지금,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복잡한 감정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노랫말에 녹였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겨울이 지나 봄이 오는 것처럼 우리의 삶은 계속 된다는 희망적인 가사가 마음을 움직인다.
특히 이 곡은 미국 빌보드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른 한국어 가사 노래. 묵직한 위로와 함께 약간의 '국뽕'(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일컫는 신조어)도 느낄 수 있다.
◆ 심장이 바운스, 짜릿한 시간을 원한다면 T1419 '아수라발발타'

'자고 있던 내 안의 마성을 전부 깨워 / 간절히 바라던 진심을 여기 태워' '될지어다 Right' '이건 너를 위한 마술이야/ 나의 주문을 받아라/ 아브라카다브라' '아수라발발타 하쿠나마타타 두 눈을 크게 떠 지금부터 시작해' ('아수라발발타' 가사 中) 현란한 사운드를 듣고만 있는 게 아쉽다면 칼군무를 뽐내는 T1419의 무대나 뮤직비디오와 함께 봐도 좋다. 심원하는 것들이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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