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뚜막 고양이, 140대 가왕 등극
'민트초코' 하은과 박빙의 승부
최고 시청률 10.2% 기록
'민트초코' 하은과 박빙의 승부
최고 시청률 10.2% 기록

이날 방송은 무대가 공개되기 전까지 가왕의 선곡에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역대 장기 가왕들의 고비로 손꼽히는 마의 4연승 도전이기 때문이다. ‘부뚜막 고양이’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당당하게 4연승 출사표를 던졌고, 이승환의 ‘물어본다’를 선곡해 힘 있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메웠다. 한 편의 뮤지컬같은 무대를 만들어낸 ‘부뚜막 고양이’는 실력파 도전자인 ‘민트초코’를 꺾고 가왕의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판정단 유영석은 “오늘 노래는 보컬리스트라기보다는 아티스트에 가까운 무대였다. 자기가 의도한 것을 제대로 구현했다”라고 극찬했다. ‘부뚜막 고양이‘가 1표 차이로 박빙의 승부에서 가왕방어에 성공하는 순간, 최고 시청률은 10.2%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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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근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신나는 무대를 꾸민 ‘된장’은 특유의 유쾌한 웃음소리로 국민에게 사랑받은 배우 전원주였다. 데뷔 58년 차, 올해 82세인 전원주는 복면가왕 최고령 출연자의 기록을 세웠다. 전원주는 “복면가왕 섭외 소식을 듣고 흥분돼서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다”고 밝혔다. 이어 “돌아가신 어머니가 이 무대를 꼭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나이를 잊은 열정의 무대를 보여준 전원주에게 많은 응원이 쏟아졌다.
귀를 녹이는 맑은 미성으로 여심을 뒤흔든 ‘뱁새’의 정체는 빌보드를 접수한 글로벌 보이그룹 ‘몬스타엑스’의 민혁이었다. 민혁은 조정현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이현우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등을 선곡하며 늦가을 감성 짙은 발라드 무대를 선보였다. 정체 공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민혁은 “가왕의 정체를 알고 있다.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밥 한번 사고 싶다”고 현 가왕을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MC의 질문에 “정규 앨범으로 찾아오게 됐다. 굉장히 멋있으니 많이 사랑해달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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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2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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