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분 '부캐 열풍'
유재석, 유산슬부터 지미유까지
개그맨, 부캐로 음원 발매
유재석, 유산슬부터 지미유까지
개그맨, 부캐로 음원 발매


유재석의 부캐 활동영역은 점점 더 확장되고 있다. 최근 유두래곤이라는 부캐로 린다G(이효리), 비룡(비)과 혼성그룹 ‘싹쓰리(SSAK3)’를 결성한 유재석은 말 그대로 2020년 여름을 싹쓸이했다. 싹쓰리는 듀스의 ‘여름 안에서’ 커버곡을 시작으로 ‘다시 여기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 솔로곡 ‘두리쥬와(Feat. S.B.N)’ ‘LINDA(Feat. 윤미래)’ ‘신난다(Feat. 마마무)’ 등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타이틀곡 ‘다시 여름 바닷가’는 MBC ‘쇼 음악중심’,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부캐, 新 예능 트렌드로 자리 잡다

그래선지 김신영이 아닌 다비 이모의 스케쥴이 더 많을 정도다. 다비 이모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소속사 매출 1위이며 김신영의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데뷔곡 ‘주라주라’는 ‘보너스나 달라’며 사장에게 일갈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다비 이모는 ‘사이다 트로트’ 장르를 개척,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비 이모 추천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신봉선의 부캐 ‘캡사이신’의 활약도 눈에 띈다. 캡사이신은 루마니아 출신 뱀파이어 가수로, 빨간색 모자와 롱드레스로 온몸을 무장한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다. 캡사이신의 데뷔곡 ‘매운 사랑’은 사랑의 매운맛을 알게 된 한 여자의 아픔을 담은 1980년풍 발라드곡이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통해 데뷔 무대를 꾸민 이후 각종 라디오는 물론, MBC ‘음악중심’에도 출연해 신인 가수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카피추’도 대표적인 부캐다. 그의 정체는 MBC 공채 출신 개그맨 추대엽으로, 유튜브에서 잘 알려진 유행곡을 조금씩 변형한 패러디 노래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개그맨 김재욱도 부캐 ‘김재롱’으로 렛츠트롯(Let`s Trot) Part.5 ‘인생한방’을 발매, 개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이 외에도 많은 방송인들이 부캐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멤버들과 생일파티를 즐기다 안동 조씨 조지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후 ‘나 혼자 산다’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를 통해 조지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과한 분장과 혀를 꼬는 발음이 특징이다. 한혜진, 화사도 각각 사만다, 마리아 캐릭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광고에도 덮친 부캐 바람

유재석은 유두래곤 이후 신박기획 대표 ‘지미유’로 변신,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실비(화사), 은비(제시)로 구성된 ‘환불원정대’ 프로듀싱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싹쓸이에 이어 환불원정대까지 ‘놀면 뭐하니?’는 13주 연속 토요일 비드라마 TV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효리는 ‘싹쓰리’의 린다G, ‘환불원정대’의 천옥 외에 카카오M ‘페이스 아이디’에서 새로운 요가 부캐 ‘아난다’를 선보이며 또 다른 부캐의 활약을 예고했다.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에서는 ‘뜻밖의 커플’이라는 부제와 함께 네 쌍의 커플들이 저마다의 부캐를 만들어 각기 다른 한 집 살이를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첫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한 만큼 또 다른 인기 부캐가 탄생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