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사랑이 가득한 '보라빛 밤' 속으로 [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006/BF.23059716.1.jpg)
가수 선미가 29일 오후 2시 새 싱글 '보라빛 밤(pporappippam)'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보라빛 밤'은 지난해 8월 선미가 선보인 ‘날라리(LALALAY)’ 이후 약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선미가 직접 작사하고 '사이렌''날라리'에서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프란츠(FRANTS)와 공동 작곡했다.
'보라빛 밤'은 그간 선미가 솔로 가수로서 보여준 음악과는 궤를 달리한다. 스스로 "급격한 변화를 지양한다"는 선미는 '보라빛 밤'을 새로운 면을 보여주려는 시작점으로 잡은 듯 하다. 지난 곡들에서 보여준 강렬함이나 무거움은 덜어내고 그 자리를 설렘으로 채웠다. 선미 특유의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는 여전하지만 좀 더 듣기 편하고 사랑스럽다. 선미 또한 '보라빛 밤'이 이전 음악과 다른 점으로 "사랑에 상처받는 선미가 아니라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작들은 카리스마가 넘치고 파워풀한 느낌이 강해 퍼포먼스적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이번 곡은 오랫동안 들어주길 바라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선미는 보라색과도 인연이 깊다. 그룹 원더걸스로 활동했을 당시 각 멤버에게 주어진 색깔 중 보라색이 자신의 색이었기 때문이다. 선미는 이를 직접 설명하면서 "내 안엔 차가운 선미도 있고 뜨거운 선미도 있다. 빨강과 파랑이 섞이면 보라색이 되듯 이 두 색을 섞은 것이 내 진짜 색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선미는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와도 신곡 제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선미는 "곡을 '보라빛 밤'으로 지은 이유는 여름 해질녘, 푸른 빛이 비칠 때의 기분이 너무 설레서였다. 신곡이 '보라빛 밤'이라고 박 PD님한테 얘기했더니 '보라빛 밤이 찰나다. 파장이 제일 짧아서 볼 확률도 없고 빨리 사라진다'고 하더라. 이 사실을 알고 가사 쓴 거냐고도 물어보셨다"고 했다. 선미는 "그 사실을 알진 못했고 가사와 보라색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지었다"고 덧붙였다.
선미는 '보름달''가시나''주인공''사이렌''누아르''날라리''가라고'까지 세 글자로 된 제목들로 히트 행진을 이어왔다. 이번엔 네 글자의 곡 제목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선미는 "(지금까지) 본의 아니게 세 글자로 계속 온 것"이라며 "이번엔 다행히 (세 글자 제목을) 피했다는 생각에 녹음실에서 안도의 한숨을 지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선미는 1위 공약으로는 밤 중에 기습 라이브를 하는 걸 내걸었다. 또 앞으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공감에 초점을 맞춘 음악"이라는 힌트를 줘 기대감을 높였다.
'보라빛 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감상 가능하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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