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에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벌금형을 받으면서 2015년 강제 출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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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직후 휘성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을 부인했고, 유튜브를 통해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휘성은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니? 나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고 오열했고, 에이미는 "휘성아 나 용서해 줘. 내가 돌려놓을게. 내가 욕먹더라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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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는 "휘성이 전화를 하고 오열하며 힘들었던 이야기를 쏟아내 마음이 약해져 '내가 돌려놓겠다'고 말을 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휘성 측이) 통화를 다 녹취하고 그걸 SNS에 올렸더라. 나는 한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됐다. 소속사도 없고 외국에 있는 내가 대응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에이미는 처음 SNS에 글을 올렸을 때도 원했던 건 휘성의 사과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5년 동안 가족도 없는 타국에서 홀로 지내며 죗값을 치르고 있다"며 "나는 내 죗값을 스스로 달게 받겠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한순간에 거짓말쟁이로 몰린 상처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에이미는 "휘성이 잘못을 인정하고 건강도 되찾고 예전에 순수했던 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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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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