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는 26일자 기사에서 사정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씨도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 등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휘성씨가 투약한 프로포폴 양이 많다고 보고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휘성은 과거에도 프로포폴 투약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와 종로 신경정신과 등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자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며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휘성은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은 수면내시경이나 간단한 성형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투여되는 전문의약품이다. 프로포폴을 소량 주입할 경우 가벼운 수면 상태가 돼 일부 황홀감과 회복감이 생겨 약물 의존성이 발생하기 쉽고, 과량 투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휘성은 2002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로 데뷔한 뒤 ‘안되나요’,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17년 휘성은 YG에서 독립한 후 새로운 활동명과 함께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 컴퍼니’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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