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M 측은 “30일에만 5만 3000명에 육박하는 관객이 모였다”며 “인터파크 예매율에 따르면 여성 관객의 비중이 60%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 경제력을 갖춘 여성들이 많은 비중이 늘어났으며 싱글 여성들의 경우 친구, 직장 동료, 동호회 등을 구성해 여자들만의 파티를 즐기는 성향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20대가 압도적인 캠핑 관객 중 올해는 30, 40대 비중이 10% 가량 증가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올해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에는 빅탑, 그린, 오픈 등 세 개의 무대에서 총 74팀이 공연했다. 영국 출신 밴드인 케미컬 브라더스, 악틱 멍키스, 스웨이드가 헤드라이너로 나섰고 델리 스파이스, 자우림, DJ DOC, 10cm,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등 국내 밴드들도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했다. 개그맨 유세윤이 소속된 UV와 2AM의 정진운, 김완선 등도 MR이 아닌 라이브 밴드와 함께 공연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CJ E&M 측은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교통 문제 개선을 위해 하루 최대 80여 대의 버스를 운행시키고 시설을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려 관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그러나 행사장 내 모든 매장에서 현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카드를 통한 티머니만을 사용하도록 한 점은 관객들의 불만을 샀다.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은 1일 오전 4시께 모든 공연이 종료됐다.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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