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의 원칙은 언제나 유사하다. “경쟁력 없는 프로그램, 개선의 여지가 부족한 프로그램이 폐지된다. 종영 결정에 특별한 기조는 없었다”는 MBC 편성기획부 이선태 부장의 말처럼 모자란 방송은 사라지고, 보다 나은 기획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법이다. KBS , , , 이나 MBC , , 등은 확실한 화제성 구축이나 차별화에 실패 했다는 점에서 폐지가 결정된 공통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폐지된 프로그램보다 신설된 프로그램들에게서 더 큰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은 기획’에 대한 한결 같은 판단은 곧 획일화 된 방송 형태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 더욱이 폐지가 결정된 , , 이 지난 개편 시기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아이돌 맞춤 포맷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디션과 경쟁 리얼리티, 개편을 접수하다
오디션과 경쟁 리얼리티라는 방송 트렌드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사의 이러한 선택은 일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열린 KBS 개편설명회에서 조대현 부사장은 “상업 방송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동시에 “종편 출범이 가시화됨에 따라 방송 환경이 급변할 것”이라고 상황을 인지했다. 또한, 종편 채널의 등장 이전에 이미 Mnet 의 성공 등으로 공중파는 케이블 방송을 견제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MBC 이태선 편성기획 부장은 “공중파, 케이블을 막론하고 채널 경쟁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다. 채널 자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환경의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와 가 각각 영국 BBC의 < Strictly Come Dancing >와 미국 NBC의 < Minute To Win It >과 판권 계약을 한 제작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기획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아무래도 검증된 포맷이 경쟁력을 보장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러나 30일, MBC 본사 앞에서는 제작 자율성 침해 상황을 규탄하는 MBC PD 총회가 열렸다. 채널 경쟁력을 만들어 갈 구성원들이 소외 된 상황과는 별도로 방송사가 말하는 경쟁력이란 결국 당장의 시청률에 기준 하는 것이다.
식상한 서바이벌 포맷, 시청자를 사로 잡을 수 있을까
사진제공. MBC, SBS, KBS
글. 윤희성 nine@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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