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자신이 출연했던 와 등에서 음악적인 재능을 선보인바 있는 휴 로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뮤지션으로써 팬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앨범을 소개하면서 휴 로리는 “나는 1890년대 앨라배마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며, 자신이 백인이며, 중산층 영국인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블루스 음악을 한 것은 미국 남부 음악에 큰 영향을 받은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함이라고 솔직히 밝혀, 배우의 가수 데뷔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을 일단 제압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블루스 레전드들에게 보내는 휴 로리의 경의

특히 이번 앨범은 휴 로리가 정상급 뮤지션과 프로듀서를 영입해 큰 힘을 얻었다. 닥터 존과 앨런 투세인트를 비롯해 톰 존스와 어마 토마스, 케빈 브레잇, 빈센트 헨리 등의 뮤지션이 참여해 뉴올리언스의 음악을 잘 표현했다고 한다. 또 < Let Them Talk >는 앨런 투세인트의 가장 최근 앨범인 < The Bright Mississippi >의 프로듀서 조 헨리도 영입했으며, 일부 세션 뮤지션 (T-본 버넷 프로덕션 세션 크루가 대거 참여)과 선곡도 동일하다. 하지만 다른 뮤지션들의 음악을 카피하기 보다는 수준급 뮤지션들과 함께 휴 로리의 음악적인 색깔이 가미된 앨범을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R&B 클래식인 ‘St. James Infirmary’와 ‘John Henry’를 비롯해 럼바-록 피아노 연주가 돋보이는 ‘Tipitina’ 등이 눈길을 끈다. 한편 휴 로리는 앨범 홍보를 위해 지난 3월 뉴올리언스의 작은 클럽에서 수록곡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어 영국 첼튼엄 재즈 페스티벌과 영국 TV BBC2의 , 등에 출연했다. 그리고 15일자 현재, 휴 로리의 앨범은 영국 앨범 차트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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