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차승원./사진=텐아시아DB
배우 차승원./사진=텐아시아DB
배우 차승원이 12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다.

7일 오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차승원은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순수한 반전 매력을 가진 철수 역을 맡았다. 그는 12년 만에 코미디 장르 영화로 돌아왔다. 차승원은 “좋아하는 장르인데 한동안 안했다”며 “코미디는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다. 오랜만에 하는 코미디 영화인데 따뜻하고 재밌는 영화로 찾아뵙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차승원은 2000년대 초반 많은 코미디 영화에 출연했다. ‘신라의 달밤’ ‘귀신이 산다’ ‘이장의 군수’ 등 차승원이 동원한 코미디 영화 관객 수만 1400만 명이 넘는다. ‘원조 코미디 배우’ 라는 수식어에 대해 차승원은 “그런 말을 들을 정도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더 웃겨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영화 속 차승원 뽀글뽀글한 파마머리에 늘어진 러닝셔츠, 후즐근한 바지를 입고 나온다. 이에 차승원은 “옛날에는 헤어스타일과 의상에 관여를 많이 했다”면서 “이제는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맡긴다. 그래야 창의적인 게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파마머리도 실제로 파마를 한 게 아니라 매번 얇은 롤로 만 거라 머리가 녹는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감독은 “어떤 옷을 입혀도, 어떤 머리 스타일을 해도 워낙 비주얼이 뛰어나 후줄근해 보이지 않았다. 제일 안 멋있어 보이는 머리스타일과 옷을 선택했는데도 평범해보여서 아쉽다”고 했다. 김혜옥도 “잘생긴 사람은 뭘 입어도 잘생겼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마른하늘에 ‘딸’벼락 맞은 철수의 좌충우돌 코미디를 담은 작품.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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