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측 “다음 시즌 준비 중...허재·김병현 섭외? 출연진·장소 미확정”(공식입장)
입력 2019.08.06 14:00수정 2019.08.06 14:00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대왕조개 불법 채취 논란이 있었던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아일랜드. /사진제공=SBS
태국에서 대왕조개를 불법으로 채취해 논란이 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이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6일 SBS 관계자는 “‘정글의법칙’에 대해 현재로선 결방이나 폐지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허재와 김병현 등이 출연하며 인도네시아로 촬영지가 정해졌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정글의법칙’은 매시즌 운동선수나 출신 관계자들이 함께 해왔다. 아직 출연진과 장소는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로스트 아일랜드 편에서 배우 이열음이 바다에서 대왕조개 3개를 발견해 채취한 후, 예고편에는 멤버들과 대왕조개를 시식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태국 국립공원 측은 출연진이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대상인 대왕조개를 채취해 먹었다는 이유로 현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정글의 법칙’ 팀은 현지 공기관(필름보드, 국립공원)의 허가 하에 그들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촬영을 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달 5일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해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BS는 지난달 1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예능본부장, 해당 CP, 프로듀서에 대해 각각 경고, 근신, 감봉을 조치하고, 해당 프로듀서는 ‘정글의 법칙’ 연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태국 편에서 대왕조개 채취 및 촬영과 관련, 현지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전 회차 방송분의 다시보기를 중단 조치했다. 앞으로 철저한 사전 조사와 관련 매뉴얼을 마련하여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문을 냈다.
현재는 김병만을 비롯해 션, 노우진, 김동현, 문성민 등이 출연하는 미얀마 편이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