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무성이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전봉준을 연기한 책임감과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았다.
‘녹두꽃’이 끝난 후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최무성을 만났다.
최무성은 “모든 작품의 캐릭터가 소중한데, 워낙 역사적 의미가 남다른 역할이다 보니 저한테 인생 캐릭터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연기를 잘 소화해야 하는데 했었지 공포심을 느낄 정도의 역할은 지금까지 없었다. 실존인물이니 많이 부담됐다”고 털어놓았다.
최무성은 이런 역할이 또 들어온다면 하겠느냐는 물음에 “똑같이 고민하겠지만 덥썩 물 것”이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그러면서 “실존인물은 또 다른 의미로 책임감이 다르다. 욕심만 부린다고 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외모적으로 다른 데도 불구하고 나를 캐스팅한 건 거기에 맞게끔 (제작진이) 전봉준에 대해 생각하는 그림이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종영한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