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측은 12일 “중국의 미디어그룹 양광칠성그룹(陽光七星媒體)이 자사 계열사를 통해 드라마 제작사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와 계약을 체결, 중국 내 ‘이몽’ 독점 채널배급과 영화 개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광칠성그룹은 ‘이몽’ 드라마 판 중국 배급을 위한 방영허가 등의 관련 업무를 맡고, 상업영화 ‘이몽’ 제작은 두 회사가 모두 나선다.
영화 버전 ‘이몽’은 총 40부작인 TV 드라마를 재편집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필요에 따라 영화에 들어갈 추가 장면 촬영이 있을 수 있다. 양사는 ‘이몽’ 영화 제작과 중국 개봉을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했다.
우정(吳征) 양광칠성그룹 회장은 “개인적으로 조부가 상하이 임시정부 시절 김구 선생과 깊은 인연이 있다”며 “‘이몽’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드라마로서 한국과 중국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일제강점기 역사를 다루고 있다. 한중 문화교류 차원에서 ‘이몽’은 꼭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해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몽’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 분)과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오는 13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