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원팀의 BC(왼쪽부터), 진우, 제현, 루빈, 정훈이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K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헬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팀의 BC(왼쪽부터), 진우, 제현, 루빈, 정훈이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K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헬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했다. /이승현 기자 lsh87@
‘각각 다른 개성과 색깔이 모여서 완전한 하나를 이룬다’라는 뜻의 그룹 원팀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이돌 서바이벌에 출연했던 멤버들과 신화의 이민우, 신혜성 등이 소속된 라이브웍스컴퍼니의 역량을 더해 청량한 매력을 앞세웠다.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K아트홀에서 원팀의 데뷔 앨범 ‘HELLO!'(이하 ‘헬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원팀은 JTBC 아이돌 서바이벌 ‘믹스나인’에 출연했던 루빈과 BC를 비롯해 진우, 제현, 정훈 등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루빈은 2016년 Mnet의 ‘소년24’에도 출연했으며, ‘믹스나인’에서는 최종 3위까지 올라 데뷔조에 들었으나 무산됐다. 루빈은 “솔직히 아쉽기는 했지만 회사에 어벤져스와 같은 원팀의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았다”며 “이제 ‘믹스나인’의 루빈이 아니라 원팀의 루빈으로 불러달라”고 밝혔다. 루빈은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특히 “진우의 매력에 대해 정말 얘기할 것이 많다”며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진우는 해외 아티스트들을 찾아보고 그들처럼 노래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헬로’에는 타이틀곡 ‘습관적 VIBE(바이브)’를 포함해 수록곡 ‘COUNTDOWN'(카운트다운), ‘BOUT U(바웃유) 등 세 곡이 수록됐다. 원팀은 ‘바웃유’와 ‘습관적 바이브’의 퍼포먼스를 연이어 선보이며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바웃유’와 ‘습관적 바이브’ 모두 활기찬 분위기와 귀여움이 돋보이는 곡이다. ‘습관적 바이브’의 퍼포먼스까지 마친 후 정훈은 포인트 안무를 소개했다. 바로 ‘얼음땡춤’이다. 정훈은 “내 파트 때 혼자 춤을 추고 있으면 멤버들은 마치 얼음이 된 것처럼 가만히 있다가, 내가 툭치면 다시 다같이 춤을 춘다”고 설명했다.

‘바웃유’와 ‘습관적 바이브’의 퍼포먼스를 차례로 공개한 원팀. 이승현 기자 lsh87@
‘바웃유’와 ‘습관적 바이브’의 퍼포먼스를 차례로 공개한 원팀. 이승현 기자 lsh87@
BC는 ‘습관적 바이브’에 대해 “밝고 청량한 느낌을 준다. 누구나 한 번 들으면 바로 따라할 수 있고, 다가가기 편한 힙합 장르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진우는 “‘휘릭’ ‘툭’ 등의 의성어가 있는데 정말 재밌고 중독성이 강해서 따라하기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웃유’를 작사, 작곡한 BC는 tvN 드라마 ‘남자친구’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BC는 “‘남자친구’에서 송혜교와 박보검이 처음 보고 설렘을 느끼다가 나중에 만나지 못해 아쉬워하는 것을 보고 곡을 쓰고 싶었다. 멤버들이 잘 불러서 잘 완성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원팀은 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이민우, 신혜성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라이브웍스컴퍼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이민우나 신혜성이 아이돌 선배로서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제현은 “선배들과 마주치면 ‘요즘 준비는 잘 되어가니? 많이 피곤하고 힘들지? 많이 떨려도 잘해낼 수 있을 거야’라고 답을 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잔뜩 기합이 들어가 다소 로보트같은 말투로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인 아이돌다운 모습이었다. 제현은 “열심히 노력해서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고 싶다”고 수줍게 덧붙였다.

BC는 “민우 선배와 같은 곳에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으러 다닌다. 선배가 너무 힘을 많이 불어넣어주고 응원도 해줬다. 운동을 잘못된 자세로 하고 있을 때 ‘허리를 무조건 펴고 있어야 돼’라고 조언도 해줬다. 가장 크게 와 닿았던 말은 작년에 민우 선배가 솔로 콘서트를 했을 때 사진을 찍어주면서 ‘너네도 빨리 이런 무대에 서야 되지 않겠어?’란 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루빈은 “신화 선배들은 꾸준히 앨범을 내고, 트렌드에 뒤쳐지지도 않는다. 우리도 신화처럼 ‘현재진행형인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신인인 만큼 멤버들은 신인상 수상과 단독 콘서트 개최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루빈은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만석으로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은 많은 아이돌 그룹이 단독 공연을 꿈꾸는 장소로, 아이돌 그룹에겐 성공의 분기점이 되는 곳이다.

진우는 “강한 인상으로 남고 싶다. ‘믿고 듣는 원팀’ ‘믿듣원’이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신인인데도 첫 앨범의 작사, 작곡에 홀로 이름을 올린 BC는 “‘바웃유’를 수록하게 된 것이 나한텐 의미가 크다. 더 성장해 원팀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싶다”고 말했다.

‘헬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국내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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